[人사이트]최성호 변호사 “창업가가 꿈이었던 제가 이젠 창업가를 도와주는 변호사가 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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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가 꿈이었던 제가 이젠 창업가를 도와주는 변호사가 돼 있었습니다.”

2000년 국내에 IT 버블이 한창일 때 의대와 컴퓨터공학과의 입학 점수가 비슷했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2000년대 초에는 사회의 모든 관심이 IT에 쏠려 있었다는 얘기다하지만 IT 버블이 극에 달했던 시절 가장 인기 있던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한 한 학생은 개발자가 아닌 변호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최성호 법무법인 젠 파트너 변호사 이야기다. 최성호 변호사는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를 매우 좋아했고 각종 대회에서 입상도 하며 언젠가는 창업을 해보고 싶다는 꿈이 있어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했지만 실제로 들어간 컴퓨터공학과에는 타고난 ‘컴퓨터 천재’가 도처에 많았다”며 “생각을 바꿔 IT를 제대로 이해하는 제3의 분야를 탐색하던 중 IT에 특화된 변호사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현재 다양한 IT회사, 벤처투자사, 대학 기술지주회사 등에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주로 스타트업에 특화돼 있다.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을 때나 벤처투자사가 투자를 심사할 때 법률 실사나 일반 투자 처리 과정에 참여한다. 최 변호사 법률 자문 중심에 스타트업이 자리잡고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 한때 창업가라는 꿈이 있었던 최 변호사가 가장 즐겁게 일하며 배울 수 있는 분야도 ‘스타트업’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최 변호사는 “IT를 전공하다보니 아무리 어려운 기술적 이야기를 해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다는 강점과 네트워크로 많은 스타트업 업계 사람과 격의 없이 지내고 있다”며 “해당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기 전까지는 변호사 수임료도 신경 쓰지 말라고 하며 전적으로 도와주는 곳도 많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IT업체도 회사 규모를 키우는 과정에선 필연적으로 법률 이슈에 부딪히게 된다고 강조한다. 일례로 중국 게임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 유명 게임 ‘카피캣’을 양산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법률 자문은 필수다. 최 변호사는 “작은 기업이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뿐만 아니라 특허 소송, 상표권 침해, 표절 등 다양한 분야에서 IT와 법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IT, 스타트업에 특화된 법무법인을 세워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싶은 게 최 변호사 계획이다. 최 변호사는 “항상 창업 꿈은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업무 연장선상에서 스타트업 업무에 전문화된 법무법인을 통해 국내에 건강한 창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